현직 경찰 간부, 남의 집 화장실 훔쳐보다 덜미
연합뉴스 | 2013/10/02 08:11 송고
서울 혜화경찰서는 남의 집 화장실을 몰래 훔쳐본 혐의(주거침입)로 경찰청 기획조정관실 소속 A(35) 경감을 불구속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.
경찰에 따르면 A 경감은 지난 1일 0시께 서울 종로구 숭인동의 한 다가구주택 2층 복도에서 열린 화장실 창문으로 B(27·여)씨를 훔쳐본 혐의를 받고 있다.
A 경감은 손을 씻던 B씨와 눈이 마주치자 도주했으나 B씨의 연락을 받고 온 남자친구에게 붙잡혀 현장에서 경찰에 인계됐다.
A 경감은 경찰 조사에서 "집이 바로 근처인데 술에 취해 집을 찾느라 헤매다 실수로 벌어진 일"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.
경찰 관계자는 "실제로 A 경감의 집 주변을 찾아가 보니 건물들이 모두 비슷한 형태여서 취중에 실수했을 개연성도 있다고 본다"며 "수사와 감찰 결과에 따라 징계 여부를 결정할 것"이라고 말했다.
bryoon@yna.co.kr
훔쳐보고 성폭행 미수까지…기강 무너진 경찰
sbs l 최종편집 : 2013-10-02 20:39
<앵커>
현직 경찰이 성폭행 미수 혐의로 구속됐습니다. 또 한 간부급 경찰관은 남의 집 담을 타고 올라가 이웃 여성을 훔쳐보다 붙잡혔습니다.
류란 기자입니다.
<기자>
어제(1일) 새벽 서울의 한 다가구주택.
경찰청 소속 35살 이 모 경감이 술을 먹고 집에 가다가 이웃집 담벼락에 올라탔습니다.
그리고는, 화장실에서 손을 씻던 20대 여성을 훔쳐봤습니다.
여성과 눈이 마주치자 이 경감은 도망쳤고, 쫓아간 여성의 남자친구와 몸싸움 끝에 경찰에 넘겨졌습니다.
[이웃주민 : 아가씨가 신고를 했나 봐. (경찰이) 사진 찍고 뭐 오늘도 왔다 갔고 어제도 왔다 갔고.]
[경찰 직원 : 술에 취해서 했다고 그렇게 진술을 하고, 동료들과 소주 두 병 반을 먹었다고 하더라고요.]
앞서 서울 동부지검은 사건 상담을 하러 온 여성을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서울경찰청 소속 49살 이 모 경정을 구속했습니다.
지난해 각종 범죄를 저지른 경찰관은 610명, 거의 하루 2명꼴이었습니다.
[장유식/참여연대 행정감시센터 소장 : 경찰은 매우 방대하고 또 국민의 실생활 하고 가장 밀접하게 접근돼 있는 공권력입니다. 이 공권력이 도덕적 추문 이런 부분으로부터 자유로워 져야만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.]
치안의 보루가 돼야 할 경찰이 더 이상 추문에 얼룩지지 않도록 기강 확립이 절실합니다.
(영상취재 : 이재영, 영상편집 : 정성훈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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경향신문 | 2013.10.02 08:28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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